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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밀어주는 中정부…2차전지 관련주 ‘신고가 훨훨’
입력 2017-09-12 17:28   수정 2017-09-13 10:28

중국 정부가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중단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전기자동차 시대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는 시장 확대로 수혜가 예상되는 2차전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12일 국내 증시에서 LG화학은 39만 원, 삼성SDI는 20만 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8일 종가와 비교할 때 각각 4.70%, 3.90% 오른 수치로, 장중 52주 신고가 기록을 나란히 경신했다. 두 회사와 함께 국내 증시의 대표적인 2차 전기 관련 기업으로 꼽히는 SK이노베이션도 이번 주 들어 2.68% 주가가 올랐다.

지난 주말 중국 정부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과 판매 중단을 법률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관련 기업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는 연비 규제나 탄소배출 규제와 차원이 다르다”면서 “중국의 이번 계획 발표로 유럽연합(EU)의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논의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의 배터리 관련 소재·부품업체도 기대감을 반영했다. 배터리 소재인 황산티타늄을 독점 생산하는 코스모화학은 이번 주 들어 15.41%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 소재를 만드는 후성의 주가도 11.01% 올랐다. 이 밖에도 한온시스템(10.05%), 일진머티리얼즈(5.43%), 상아프론테크(6.55%) 등이 관련 소식이 전해진 뒤로 일제히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가파른 상승에도 불구하고, 2차전지와 소재 업체에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기자동차 시장은 미국과 중국 주도의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기자동차 확산을 위한 주요 국가의 정치적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2차전지 및 소재 업체들에 대해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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