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에버랜드 ‘핼러윈 축제’ 어서와, 좀비도시는 처음이지?

입력 2017-09-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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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폐쇄된 ‘블러드시티’ …조사팀이 돼 생존자 구조 미션 수행

2010년 호러빌리지를 시작으로 국내 처음 호러(horror) 전문 콘텐츠를 선보였던 에버랜드는 올해 핼러윈축제를 맞아 7일 대규모 공포 콘텐츠 ‘블러드시티’의 문을 열었다.

앞서 2011년 호러메이즈, 2014년 호러사파리 등 매년 가을 새로운 호러 콘텐츠를 선보여 온 에버랜드는 올해 ‘블러드시티’와 함께 어린이 동반 가족 손님들을 위해 유쾌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별도 전문 지역 ‘부스트리트(Boo street)’를 마련해 다양한 핼러윈 체험을 제공한다.

올해 에버랜드 핼러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그동안의 호러 콘텐츠 운영 노하우를 집대성해 새롭게 선보이는 공포 체험존 ‘블러드시티’다.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으로 이어지는 약 10만㎡(3만여 평)의 거대한 부지에 마련된 블러드시티는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돼 온 도시에 의문의 구조 신호가 포착돼 전문 조사팀을 투입한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고객들이 직접 블러드시티 조사팀의 일원이 된다는 설정으로 생존자 확인과 탈출을 위한 다양한 호러 콘텐츠를 체험하게 되는데, 입구에 마련된 ‘마담좀비 분장살롱’에서 분장 전문가의 메이크업 도움을 받아 직접 좀비로 변신해 보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실제 영화 미술감독이 블러드시티 제작에 참여해 다양한 호러 디자인과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이 생생하게 어우러지며 마치 공포영화 세트장의 한복판에 들어온 듯 실감나는 몰입감을 연출한다.

실물 항공기를 공수해 조사팀이 타고 온 추락 비행기를 연출하고 좀비가 습격한 버스, 폐자동차 등도 실제 차량을 활용해 재현하는 등 금방이라도 어디에선가 좀비가 튀어나올 듯한 공포스러운 도시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에버랜드에서 최고의 스릴을 선사하는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가 밤에는 블러드시티를 탈출할 수 있는 호러 놀이기구로 새롭게 변신한다.

보트를 타고 어두컴컴한 580m 급류를 즐기는 ‘호러 아마존 익스프레스’에서는 곳곳에서 괴수들이 깜짝 등장해 손님들을 놀라게 하고 ‘호러 티익스프레스’에서는 승차장에 출몰한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한다.

특히 각 어트랙션 주변으로 키가 3m에 달하는 거대한 괴수와 좀비 연기자들이 실제로 돌아다녀 호러 어트랙션 체험의 몰입감을 더해준다. 또한 블러드시티에서는 실감나는 특수 분장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좀비 전문 연기자 100여 명이 곳곳에 출몰한다.

블러드시티 광장에서 매일 밤마다 펼쳐지는 ‘크레이지 좀비헌트’에서는 수십 명의 좀비들이 집단적으로 등장하며 손님들을 습격하는 상황극과 함께 플래시몹 댄스, 포토타임 등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사자, 호랑이, 불곰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매일 밤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사파리’로 변신하고 핼러윈 축제의 최고 인기인 공포체험 시설 ‘호러메이즈’에서도 어두컴컴한 미로를 따라 깜짝 등장하는 좀비를 만날 수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신 IT 기술을 통해 이색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페셜 체험존’도 블러드시티 융프라우 지역에 새롭게 마련됐다. VR기기를 착용한 채 걸으며 귀신과 마주치거나 마녀의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듯한 호러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실제 호러 체험을 망설이는 손님들은 호러 티익스프레스 옆에 마련된 ‘VR 어드벤처 체험관’에서 기어VR를 착용한 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4D 시뮬레이션 의자에 앉아 호러메이즈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가족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선보인다. 매직타임 레스토랑 앞 님프가든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부스트리트’가 마련된다.

유령 소리를 흉내내는 영문 의성어인 ‘부(Boo)’를 콘셉트로 만든 ‘부스트리트’에서는 유령 퇴치를 테마로 어린이들이 마녀 빗자루 공 굴리기, 몬스터 볼링, 주사위 던지기 등 다양한 게임에 참여하고, 주어진 미션을 성공할 경우 핼러윈 사탕도 선물로 받는다.

에버랜드 곳곳에서는 핼러윈 마법사가 깜짝 등장해 손님들에게 카드 마술, 공중부양 마술, 스펀지 마술 등 거리 공연도 펼친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300여 종의 푸짐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에버랜드가 올해에는 ‘핼러윈’을 테마로 한 맛있는 신메뉴 25종을 새롭게 개발했다.

블러드시티에 위치한 ‘알프스쿠체’ 레스토랑에서는 떡볶이 중앙에 드라큘라관 모양의 빨간 케이크가 올려져 있어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좀비무덤떡볶이’를 비롯해 박쥐 모양의 어묵 토핑이 인상적인 ‘뱀파이어 어묵우동’, 빨간 라즈베리 소스가 스며든 시원한 ‘블러드 생맥주’ 등 다양한 호러 메뉴를 맛볼 수 있다.

핼러윈 축제를 맞아 포시즌스가든에 위치한 ‘가든테라스’ 레스토랑에서는 섬뜩한 손가락 모양의 쿠키와 고르곤졸라 피자가 어우러진 ‘핼러윈손가락피자’, ‘매직타임’ 레스토랑에서는 두툼한 스테이크 사이에 괴물손가락이 숨겨진 ‘몬스터핑거 블러드비프스테이크’를 새롭게 선보인다.

모든 호러 메뉴는 무서운 콘셉트를 살리면서 다양한 토핑과 데코레이션으로 아기자기한 익살스러움을 더해 먹는 맛과 함께 보는 맛도 일품이다.

돈가스 전문점 ‘타운즈마켓’에서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돈가스와 우동에 귀여운 꼬마미라핫도그를 곁들인 ‘핼러윈 어린이로스가스’를 판매한다. 드라큘라가 싫어하는 마늘을 주 재료로 요리한 ‘갈릭가츠’도 내놓는다.

중식당 ‘차이나문’에서는 매콤하게 비벼먹는 빨간 자장에 귀여운 해골 지단을 올린 ‘사천식 매운자장면’을 축제 기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대마왕과 꼬마유령 핫도그’, ‘눈알핫도그’, ‘마녀라떼’, ‘눈알에이드’ 등도 핼러윈 축제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스낵 메뉴로 인기다.

‘핼러윈’을 테마로 다양하게 디자인된 에버랜드 캐릭터 상품 141종도 새롭게 출시돼 핼러윈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켜 준다.

호박 고깔모자, 해골망토, 요정망토 등은 물론, 핼러윈 패션을 완성시켜줄 호박 반지 귀걸이 팔찌, 헤어밴드 및 헤어핀, 해골마스크 등 다양한 신상품을 마련해 제대로 된 핼러윈 코스프레(코스튬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대형 호박 및 핼러윈 콘셉트의 판다 인형, 쿠션, 키홀더 등 귀여운 신상품들도 준비돼 있어 핼러윈 축제의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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