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제2교역시장’ 급성장…정부 FTA 활용 촉진 지원

입력 2017-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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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교역 규모 718억16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 기록

아세안(ASEANㆍ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제2 교역시장’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아세안은 지리적인 근접성은 물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이 중요한 지역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ㆍ아세안 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FTA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FT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한다.

산업부는 5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FTA 해외활용지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우리 기업들의 FTA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 교역규모는 FTA 체결 이후 급증했다. 아세안은 한국에 중국에 이어 둘째로 교역규모가 큰 지역이다.

한ㆍ아세안 FTA는 2007년 6월 상품, 2009년 5월 서비스, 2009년 9월 투자협정 발효에 따라 양국간 교역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올 상반기 교역 규모는 718억160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462억700만 달러, 수입은 256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2%, 21.4% 증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우리기업이 많이 진출해 기업 활동을 하고 있으나 복잡한 원산지 규정과 현지 시장정보 부족 등의 사유로 자유무역협정 활용률이 7월 기준 41.6%로 다른 곳에 비해 다소 낮은 수준이다.

산업부는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개소한 인도네시아 FTA 활용지원센터가 현지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에 컨설팅과 애로해소 상담 등을 지원해 교역 규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번 개소식을 계기로 오는 7일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서는 지난 2015년 12월 20일 발효한 한ㆍ베트남 FTA 활용을 높이기 위한 설명회가 개최된다.

한ㆍ베트남 FTA는 최초의 업그레이드형 FTA로 한ㆍ아세안 FTA보다 상품자유화 수준을 높이고 무역을 촉진하는 규범을 도입한 FTA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호치민 현지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한ㆍ베트남 FTA의 주요 내용과 관세인하 혜택, 원산지 증명, 통관절차 등을 설명하고 FTA 활용 방안 등을 소개함으로써 한ㆍ베트남 FTA에 대한 상세한 정보 제공과 인식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참석 기업과의 질의응답과 개별 면담 등을 통해 보다 상세한 상담을 진행해 현지 기업들의 요구에 대응하고 FTA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과 신인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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