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의 神이 부활한다...동방신기 효과

입력 2017-08-3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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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사진=고아라 기자)(비즈엔터DB)

일본 돔 투어는 아무나 할 수 없다. 인기, 실력, 레퍼토리가 있는 가수만 그 무대에 설 수 있다. 특히 해외 뮤지션이 본토에서 활동한다는 것은 더더욱 쉽지 않다. 하지만 여기,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초로 3년 간 돔 투어를 진행한 그룹이 있다. 군 제대 후 남자가 되서 돌아온 동방신기가 그들이다.

지난 4월 20일 유노윤호에 이어 8월 17일 최강창민까지 전역하면서 동방신기는 완전체가 됐다. 동방신기는 데뷔 당시부터 동방의 별이었다. 한 때 멤버 탈퇴로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14년차 동방신기는 여전히 건재하다. 물론 군 복무로 공백이 생겼지만, 동방신기가 가진 화력은 막강하다.

동방신기는 지난 8월 21일 서울(신라호텔)을 시작으로 도쿄, 홍콩을 도는 아시아 프레스 투어(TVXQ! ASIA PRESS TOUR)를 진행했다. 특히 일본 기자회견에서 11월 11일 삿포로부터 오사카,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돔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4회에 걸친 공연에 65만 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다른 가수들의 일본 투어보다 큰 규모다.

▲호실적 주요 원인은 일본 실적 집행(출처=SM엔터테인먼트, 한화투자증권)

동방신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올해 하반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 매출까지 긍정적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677억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감소하고, 시장의 기대치에 하회했음에도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내는 데는 동방신기가 있기 때문이다.

동방신기는 2015년 돔 투어를 개최하고 75만 명을 동원했다. 당시 SM엔터테인먼트의 일본 매출은 384억원이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실적 흐름과 일치하고, 수익성이 좋은 일본 활동이 대거 집행될 경우에는 늘 기대치를 넘는 호실적을 기록해 왔다”고 분석했다.

이어 “동방신기 일본 돔 콘서트 규모는 65만 명 수준으로 보도됐지만, 앙코르 공연까지 감안하면 75만 명을 달성한 것”이라며 “설사 올해 돔 투어 공연이 추가 개최가 없더라도 2년간의 공백 후 곧바로 활동을 재개하는 상황에서 과거와 유사한 수요를 창출해낸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일본 콘서트 관객수 추이 전망-활동기준(출처=한화투자증권)

이기훈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에서 돔 투어가 가능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중 동방신기가 가장 먼저 투어 계획을 전했다”면서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높은 MD매출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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