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중국 없이도 주가 상승률 50% 넘본다”

입력 2017-08-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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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샤이니·엑소 돔투어에 슈주 컴백까지 ‘실적모멘텀’ 본격화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오른쪽)와 최강창민이 21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동방신기 아시아 프레스 투어'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뉴시스)

코스닥 대표 엔터테인먼트 상장기업 에스엠(SM)이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 재개로 성장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사드 규제 이슈 장기화 국면에서 일본 시장이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올해 11월 65만 명(14회) 규모의 일본 돔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간 멤버의 군 입대를 사유로 활동이 중단됐던 동방신기의 일본 돔투어가 3년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에스엠은 또 9~11월로 예상되는 엑소와 슈퍼주니어, 샤이니의 투어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에스엠의 올해 연간 매출 인식 기준 일본 투어 관객 수가 139만 명이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최소 160만 명 이상이 반영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동방신기의 활동에 더해 SM C&C의 광고 이익, 엑소의 일본 활동 확대 등으로 2018년 에스엠의 영업이익을 최소 5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방신기는 65만 명 규모의 11월 돔투어 공연을 확정했고, 내년 온유의 군 입대 전 마지막 활동을 앞둔 샤이니는 17만 명의 돔투어를 9월 진행한다”면서 “특히 10월 컴백하는 슈퍼주니어는 일본 외에 중화권, 동남아 등의 팬덤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망에 힘입어 에스엠의 주가도 상승세다. 이달 초 대내외 이슈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그렸던 에스엠은 24일 하루 동안 7% 이상 주가가 급등하는 등 최근 반등세다. 23일 종가 기준 2만7700원이었던 주가는 28일 현재 3만 원을 넘어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확대됐다. 17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 행진을 보인 외인은 24일에만 21억 원이 넘는 에스엠 주식을 사들였다. 같은 날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금액도 12억4300만 원에 달했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은 40억 원, 기관은 116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에스엠의 올해 연결기준 예상 매출액이 33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13억 원으로 같은 기간 2.90% 상승할 전망이다.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59억 원으로 작년보다 56.30% 감소할 전망인 것과 비교할 때 하반기 실적 상승세가 본격화될 것이란 해석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2015년부터 반영된 코엑스아티움의 무형자산상각비 80억 원이 올해 마무리되며, 아이돌그룹 NCT도 내년 상반기에는 투어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없이도 1년 내 50% 이상의 주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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