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숲세권 못잖은 ‘스타필드 ★세권’… 하남ㆍ고양 부동산 시세 견인 뚜렷

입력 2017-08-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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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삼송 소형 아파트 6000만원 올라

신세계그룹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의 주변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해당 지역뿐 아니라 주변 수요까지 흡수하는 초대형 쇼핑몰의 등장으로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며 향후 오픈할 지역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5일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정보에 따르면 2015년 9월 3.3㎡당 1155만 원이었던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스타필드 하남’이 오픈한 지난해 9월 3.3㎡당 1439만 원으로 300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고양시의 경우도 2015년 5월 3.3㎡당 941만 원에서 ‘스타필드 고양’ 계획이 발표된 지난해 5월 988만 원으로 상승했다. 이어 올해 5월에는 1043만 원까지 오르는 등 이른바 ‘스타필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삼송지구는 과거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렸지만, 스타필드를 비롯해 대형 쇼핑시설이 속속 오픈을 준비하고 있고 교통망이 개선되면서 서울 인접지역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떠올랐다.

때문에 ‘스타필드 고양’ 인근의 ‘동산마을 22단지 호반베르디움’ 전용 84.95㎡ 매매가는 지난달 기준 5억5500만 원(5층)으로 지난해 대비(4억9000만 원) 6000만 원 이상 상승했다. 스타필드가 지역 내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유동인구와 상주인구가 늘어 주변 시세가 오르는 선순환 효과가 생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스타필드 고양’에는 프리오픈한 18일 하루에만 6만여 명이 방문하는 등 기존 쇼핑몰을 압도하는 방문객을 자랑하고 있다.

스타필드가 주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하남과 고양은 물론, 향후 스타필드가 들어설 예정인 안성, 청라 지역의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타필드 고양’이 입점한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역세권 주상복합 아파트인 ‘삼송역 현대 헤리엇’이 공급된다. 현대BS&C(현대비에스앤씨)가 삼송지구 M-4블록에 전용면적 59㎡형 총 364가구를 분양한다.

또 ‘스타필드 하남’이 위치한 하남시에서는 9월 대우건설이 하남시 미사 업무지구 6블록에 지하 6층~지상 23층, 총 1090실로 구성된 ‘미사역 마이움 푸르지오 시티’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안성’(2019년 개점 예정)이 들어서게 될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에서는 우방건설산업이 ‘안성 공도 우방아이유쉘’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도 현대BS&C가 청라지구 C9-1-1블록에서 ‘현대썬앤빌 더테라스’ 상업시설을 분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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