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민 보고회] 문 대통령 “세금, 일자리 만드는 데 쓰는 것이 가장 보람”

입력 2017-08-20 21:42수정 2017-08-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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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만 특단 대책 마련하면 세금 부담 더 없어”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새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2부 행사인 '국민이 묻고 대통령이 답하다'에 참석, 국민인수위에 접수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새 정부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 "세금을 일자리 만드는 데 쓰는 것은 세금을 가장 보람 있게 쓰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 기념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 행사에서 "국민 세금으로 공공부문 일자리를 만들면 당장은 일자리가 늘겠지만 두고두고 세금 부담이 늘어나는 것 아니냐고 반대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드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목표가 되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일자리 만드는데 국민 세금쓰는게 합당한 것이나고 말하는데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이고 세금을 많이내고 소비하는 사람을 늘리는 길이다. 이를 통해 경제가 성장하는 것이고,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법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인구추세를 보면 청년 취업층 인구가 지금 가장 많은 시기다. 6ㆍ25 전쟁 이후 베이비부머의 자녀 세대가 청년 취업 연령층에 와 있다. 이 추세가 2022년까지는 계속되지만 그 다음부터는 5년마다 100만명이 줄어들 정도로 급속도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모두 다 직장에서 은퇴한 이후에는 청년 일자리가 걱정이 아니라 노동력 확보가 걱정"이라며 "우리가 일본의 인구분포 변화를 몇 년 늦게 뒤따르고 있는데 일본이 근래 몇년간 우리보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더 심각했다가 올해에는 역전돼서 오히려 사상 유례없는 청년취업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일본 사례를 들었다.

이어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몇년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면 그 다음에는 더 많은 예산 부담이 없어도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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