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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準)강남’ 사당동 아파트값 이상 급등… 강남 재건축 여파?
입력 2017-08-15 10:00

업계에서 준(準) 강남으로 분류되는 사당동 아파트값이 심상치 않다. 지난 1년 동안 아파트값 상승이 강남3구와 엇비슷하게 오른 것은 물론 최근 분양권 가격은 처음으로 9억 원을 찍었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사당동 아파트값은 지난 1년(2016년 8월~2017년 8월) 동안 11.3% 올랐다. 같은 기간 동작구(평균 8.3%) 8개 동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런 상승폭은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 아파트값이 오른 것과 비슷하다. 이 기간 강남3구 아파트값은 평균 12.9% 올랐다.

실제 사당동 아파트 실거래가를 살펴보면 이상 급등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990년에 입주해 사당동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 사당동 대림 아파트는 지난 6월 전용면적 125.4㎡가 7억9000만 원(4층)에 거래됐다. 2016년 6월 거래된 동일 면적의 실거래가가 7억30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1년 새 8700만 원 오른 것을 알 수 있다.

지은 지 25년이 된 사당 우성 3단지 아파트도 지난 6월 전용면적 108.08㎡가 6억8000만 원(10층)에 거래돼 1년 전 5억8000만 원(12층) 보다 1억 원이 오른 매매가를 기록했다.

내년 4월 입주하는 아파트는 분양권이 최초로 9억 원을 넘어 거래됐다.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래미안 로이파크’ 전용 84㎡ 분양권이 지난 7월 말 9억2160만 원(22층)에 거래신고 됐다. 7월 초만해도 비슷한 층 분양권은 8억 원대 거래가 됐다.

사당동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이유에 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입지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당동은 동작대로를 사이에 두고 서초구와 맞닿아있다. 강남 접근성이 어떤 곳보다 뛰어난 곳이라는 뜻이다.

강남 접근성은 앞으로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배동과 서초동 사이에 위치한 서리풀공원을 관통하는 장재터널이 2019년 1월 완공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사당에서 서초, 강남을 잇는 서초대로로 곧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사당동에서 강남중심지 접근을 위해서는 상습 정체구간인 반포동 지역을 지나야 해 30분 이상 소요된다. 하지만 장재터널을 통하면 10분 이내로 서초역 및 강남 접근이 가능해진다.

여기에 사당동 아파트가 주목 받는 이유는 최근 서초와 방배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와도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다. 재건축으로 이주를 해도 생활권을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서초·방배보다 아파트값이 저렴한 곳인 사당동 찾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서초와 방배에서 추진중인 재건축 사업장(사업시행인가 및 관리처분인가 단계)은 방배5구역 등 7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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