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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부동산발 한은 금리인상설에 풀썩..국고채 3·5년 금리 연중 최고
입력 2017-08-08 17:45
외국인도 3년선물 매도..개인은 사흘만 10선 최대매수..과매도 인식 등에 저가매수 가능성

채권시장이 약세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전채(한국전력채권)와 회사채 등 크레딧채권 금리도 2년반을 전후해 가장 높게 올랐다.

한국은행 금리인상설이 불거지며 장후반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외국인도 3년 국채선물을 중심으로 매도세에 가세했다. 다만 장막판에는 저가매수에 나서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국채선물 기준 장중 변동폭은 2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개인은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1500계약 넘게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만에 일별 역대 최대 순매수규모를 갈아치웠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지준일을 앞두고 조용했던 시장이 청와대발 부동산과 기준금리에 대한 코멘트가 나오고, 10월 인상설까지 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급격히 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다만 과매도 인식이 있는데다 절대금리도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금융투자협회)
8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1년물은 1.1bp 오른 1.448%를, 통안2년물은 2.2bp 올라 1.687%를 기록했다. 국고3년물은 3.3bp 상승한 1.805%로 작년 11월25일 1.811%이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5년물 또한 2.8bp 상승해 2.006%를 보였다. 이 또한 2015년 12월4일 2.010% 이후 1년8개월만에 최고치다.

국고10년물은 2.6bp 오른 2.311%를 보였다. 국고20년물도 1.6bp 상승한 2.385%로 5월24일 2.410% 이후 2개월보름만에 가장 높았다. 국고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1bp씩 올라 각각 2.381%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10년 물가채 16-5는 보합인 1.530%를 나타냈다.

한전채와 BBB-등급 회사채3년물은 각각 2.6bp씩 오른 1.940%와 8.579%를 보였다. 이는 각각 2015년 5월22일 1.959% 이후, 2014년 9월11일 8.617% 이후 최고치다. AA-등급 회사채3년물도 2.4bp 상승한 2.331%를 보여 2015년 2월24일 2.334% 이후 2년6개월만에 최고치였다. 국주1종 5년물 또한 1.4bp 상승해 2.161%를 보였다. 역시 3월9일 2.168%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다.

국고3년물 및 5년물과 한은 기준금리(1.25%)간 금리차는 각각 55.5bp와 75.6bp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11월25일 56.1bp 이후 2014년 1월23일 76.0bp 이후 최대치였다. 국고3년물과 통안2년물간 스프레드도 11.8bp를 보여 2013년 12월12일 12.2bp 이후 3년8개월만에 가장 컸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2.6bp 오른 78.1bp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8틱 내린 109.13을 기록했다. 장중고점은 109.25, 저점은 109.08이었다. 장중변동폭은 17틱을 기록했다. 이는 6월13일 21틱 이후 2개월만에 최대 변동폭이다.

미결제는 22만114계약을 기록해 6월19일 22만5920계약 이후 한달20일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량도 10만5480계약으로 지난달 13일 11만9377계약 이후 한달만에 가장 많았다. 회전율 또한 0.48회로 역시 지난달 13일 0.61회 이후 최대치였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958계약 순매도해 5거래일째 매도에 나섰다. 은행도 5117계약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9725계약 순매수해 5거래일연속 매수대응했다. 연기금등도 861계약 순매수하며 역시 5거래일째 매수했다.

9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7틱 떨어진 123.74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고점은 124.08, 저점은 123.59였다. 장중변동폭은 49틱을 보였다. 이 또한 6월13일 59틱 이후 가장 컸다.

미결제는 859계약 늘어난 9만8211계약을, 거래량도 1만7957계약 증가한 4만8059계약을 기록했다. 회전율은 0.49회였다.

매매주체별로는 금융투자가 860계약을 순매도해 사흘연속 매도했다. 은행도 619계약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535계약 순매수를 보였다. 이는 2010년말 신국채선물 재상장 이후 역대 일별 최대 순매수규모다. 직전 최대치는 3일 기록한 1254계약 순매수였다.

현선물 이론가는 3년선물의 경우 저평 6틱을, 10년선물의 경우 저평 9틱을 보였다.

▲국채선물 일중차트. 위는 3년 선물 아래는 10년 선물(삼성선물)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금리 상승과 밤사이 미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로 채권시장은 소폭 강세 출발했다. 지준전 매매로 시장은 소강상태에서 횡보세를 보였다. 이후 오후장에서 기준금리 관련 청와대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도 오전에 매수했던 국채선물을 되팔면서 금리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심리가 위축세로 돌아서면서 다소 조심스럽긴 하지만 절대금리가 다시 레인지 상단을 돌파했다. 저가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청와대발 언급과 10월 금리인상설이 나돈다는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면서 증권쪽에서 선물과 단기물로 매물을 쏟아냈다. 다만 금리가 급격히 오르자 장막판에는 과매도 인식이 번지며 증권쪽에서 매도를 꺾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말 시장에서 연말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부동산을 잡겠다는 정부 의지가 강한 만큼 10월 인상도 가능하다고 받아드리는 분위기였다”며 “개인적으로는 부동산을 잡기위해 금리를 올릴 것 같지는 않다. 내일장에서는 반발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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