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혁신위, 당 강령에 신보수주의 반영… ‘朴 전 대통령 탈당’ 유보

입력 2017-08-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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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남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 대변인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위원회 워크숍 결과와 강령개정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자유한국당 혁신위원회는 7일 당 강령 개정과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를 대상으로 정치학교를 운영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문제는 유보했다.

이옥남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당 강령 개정안, 대국민 인적네트워크 구축, 정치학교 개설, 서민중심경제 실천방안, 당무 현안 청취 등 혁신위 제2차 회의 결과를 밝혔다.

먼저, 강령 보완과 관련해선 신보수주의 용어를 반영하고 서민중심경제 관련 항목 추가와 저출산·에너지 문제 관련 내용을 추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전통적 우방과의 동맹’이란 표현을 ‘한미동맹’으로 바꾸고 현안 관련 위원회(보훈, 서민경제, 에너지, 저출산, 당 이념·가치 등)를 추가한다. 또 대국민 인적네트워크 형성을 위해서 청년(대학생 포함)과 여성, 시민사회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인재영입 방안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치학교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 후보자라면 반드시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현재 당원과 현직 의원이 (대상에) 포함된다. 정치 신인까지도 다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학교 시기는 아무래도 지방선거가 내년 6월 예정돼 있으므로, 그 이전에 프로그램 가동될 수 있도록 박차 가할 것”이라며 “아마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시는 분들은 정치학교를 이수하도록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혁신위는 박 전 대통령 탈당과 당명·로고 개정 등 민감한 문제는 결론짓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박 전 대통령 탈당 문제에 대해 “이런 부분은 언론과 국민의 관심인데 논의가 있었지만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기에 계속 논의 중”이라며 “저희가 전반적인 혁신 전략을 이념·정책 분야를 확실히 한 뒤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당 로고와 관련해서도 “중요과제를 수행한 뒤에 로고는 변경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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