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실적 호조·FOMC 결과에 상승 마감…3대 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7-07-27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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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7.58포인트(0.45%) 상승한 2만1711.0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70포인트(0.03%) 오른 2477.83을, 나스닥지수는 10.57포인트(0.16%) 높은 6422.75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미국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는 풀이했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통신업종지수는 AT&T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3% 가까이 급등했다.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AT&T 주가는 5% 뛰었다.

보잉은 실적 호조에 주가가 10% 폭등한 233.45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찍고 다우지수 상승세도 주도했다. 보잉의 지난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2.89달러로, 팩트셋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2.58달러를 웃돌았다.

코카콜라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전망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1% 올랐다. 다만 포드자동차는 실적 호조에도 주가는 오히려 1.9% 하락했다. 건강보험업체 앤섬은 순익이 월가 전망을 뛰어넘었지만 매출은 기대에 못 미치면서 2.9% 급락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페이스북은 정규 거래에서 0.2% 상승하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1.5% 오르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급증한 39억 달러를, 매출은 45% 늘어난 93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킴 포레스트 포트피트캐피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은 현재 기업 실적이 이끌고 있으며 지금까지 우리는 놀랄 정도로 충분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자산규모 축소 착수 시점과 관련해서는 성명 문구가 6월의 ‘올해’에서 ‘비교적 곧’으로 바뀌었다. 이는 시장 예상과 부합한다. 한편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6월 성명의 ‘약간 2% 아래에 있는’에서 ‘2% 아래에 있는’으로 문구가 다소 변경됐다. 이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것을 진단에 반영한 것으로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연준이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풀이했다.

미국의 지난달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 대비 0.8% 증가한 61만 채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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