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학교' 송하영·빈하늘·타샤·나띠 태도 논란…"그럴 수 있다" vs "같은 연습생끼리?"

입력 2017-07-21 15:3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출처=Mnet '아이돌학교')

아이돌학교 송하영·나띠·타샤·빈하늘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40인 칼군무' 선두를 맡은 송하영·나띠·타샤·빈하늘이 연습 도중 교사 역할을 하며 다른 학생들을 지적한 것을 두고 일부 네티즌들이 눈살을 찌푸리면서다.

20일 방송된 Mnet '아이돌학교' 2화에서는 '칼군무 이해' 수업이 진행됐다. 이는 교가 '예쁘니까' 홍보 영상인 40인 칼군무씬을 위한 수업이었다.

홍보 영상 촬영에 앞서 학생들은 '댄스브레이크 선발전'을 펼쳤다. 칼군무 선두에 설 대표 주자 두 명을 가리기 위해서였다. 결국 '파워 반전 댄스'를 선보인 송하영과 첫 방송부터 실력을 인정받은 나띠가 '댄스브레이크 TOP 2'로 선발됐다. 여기에 빈하늘과 타샤가 합류해 칼군무의 'W' 대형 맨 앞줄을 책임지게 됐다.

하루 일과를 마친 학생들은 연습을 위해 체육관에 다시 모여 야자를 진행했다. 댄스 교사인 스테파니와 박준희가 없는 상황. 학생들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나연은 "맨 처음에 이끌어주는 친구도 없어서 많이 우왕좌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때 송하영과 빈하늘이 나서 연습을 주도했다. "처음부터 해 보자"는 송하영의 요구에 따라 학생들은 연습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갑자기 빈하늘이 안무를 중단하고 나띠에게 "내가 이쪽 볼 테니 너는 그 쪽 봐라"고 주문했다. 송하영 역시 타샤에게 "단상에 올라가 전체 대칭이 맞는지 한번 만 봐달라"고 요구했다.

송하영은 연습 중간 학생들에게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 송하영은 "옆에 보지 말고 앞을 봐달라", "움직이지 말고 차렷"이라며 자세까지 디테일하게 신경 썼다. 나띠도 "옆 사람 보면서 하라"며 명령투로 얘기했다. W 대형 앞줄이었던 송하영·나띠·타샤·빈하늘 네 명이 어느새 연습을 주도하게 된 것.

이에 다른 학생들이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이유정은 "네 명이 같이 리드해줬지만 정신 사나웠던 것 같다"고 말했고, 서헤린 역시 "집중도 안 되고 애들이 다 헷갈려했다"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송하영·나띠·타샤·빈하늘 네 명은 굴하지 않았다. 빈하늘은 "동선이 너무 심각하다. 사람들이 그냥 '하기 싫다'는 듯이 가니까 뒷 사람들까지 막히고 대형도 망가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김명지는 "다른 사람들도 그런 마음으로 설렁설렁 가지는 않았을 거다. 최선을 다 할 텐데"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후 상황은 점입가경이 됐다. 40명 전원이 바닥에 앉아 연습 영상을 보던 중 송하영·나띠·타샤·빈하늘은 갑자기 따로 모여 회의에 돌입한 것. 회의 후 빈하늘은 "저희 넷이 언니, 동생들 추는 것 보고 의견을 하나 냈다. 안무 숙지가 덜 된 분들은 조금 더 연습하고 다시 하는 게 좋겠다"며 다른 학생들의 연습을 체크한 후 호명하기까지 했다.

학생들의 불만도 쌓여갔다. 이유정은 "말을 들어주기보다는 '상의를 하고 얘기해 줄게'라는 식의 상황이 왔다. 그 모습이 친구들에게 안 좋게 보였다"고 밝혔다. 김나연은 "선생님이 아니라 학생 네 명이 개인적인 의견을 친구들 앞에서 말한 거 잖냐. 뽑힌 친구들이 서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송하영은 "W 대형이 잘 안 맞아서 단상 위로 올라가서 주도적으로 한 것 같다"며 "누군가 한 명은 봐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빈하늘은 "(제 생각엔) 고쳐야 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의견을 계속 많이 낸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스테파니와 박준희는 "시도는 좋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며 "네 명이 끌고 가는 방식은 아직은 아닌 것 같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송하영·나띠·타샤·빈하늘의 태도를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일진 놀이 하냐", "말투의 문제였다", "최선의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같은 연습생끼리 도가 지나쳤던 것 같다", "선생님도 아니면서" 등의 반응으로 비판을 가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선생님이 없는 상황에서 실력으로 뽑힌 학생들이 얼마든지 지도할 수 있다", "악마의 편집 아니냐", "열심히 하려던 건데" 등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