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車 자율주행 모드 중 또 사고...“갑자기 속도 붙더니 습지대로 전복”

입력 2017-07-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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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자동차가 자율주행 모드 작동 중 또 사고를 냈다고 미니애폴리스 스타트리뷴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에 사는 데이브 클라크라는 남성(58)은 2016년식 테슬라 자동차의 오토파일럿(자율주행 모드)을 가동했는데, 갑자기 차량에 속도가 붙으며 차도를 벗어나 습지대에 곤두박질쳤다. 이에 차량이 전복되면서 클라크를 포함해 같이 타고 있던 성인 4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테슬라는 이메일 발표문에서 “우리는 사고 사실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지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 중이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에 의해 사고율을 다른 시스템보다 4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자율주행 기능이 설계 이외의 형태로 작동했다고 생각할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자동차가 오토파일럿 기능 작동 후 사고를 냈다는 소식에 이날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한때 4.4% 급락했다.

앞서 테슬라는 2016년 5월,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고속도로를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모델S가 맞은 편에서 좌회전하던 세미트럭의 흰색 옆면을 밝은 하늘과 구분하지 못해 그대로 직진하던 중 사망사고를 낸 후 360도 시야 확보를 위해 더많은 카메라와 센서를 갖춘 새로운 차량을 내놨다. 이번 사고는 이런 기능 보완 후 발생한 사고여서 파문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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