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계, 체지방 측정 '엉터리'…에스모도 제품 내구성 문제 드러나

입력 2017-07-1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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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바로ㆍ인앤아웃 2개 제품 체지방률 정확도 떨어져

▲17일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한국소비자원이 '체중계 비교정보'를 위해 조사·분석한 제품들을 진열하고 있다.(사진=이투데이)
다이어트 계절에 따라 체중계 판매가 늘고 있지만, 체지방률 측정값은 일부 엉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모도(MS-103-1), 윈마이(M1302), 하이웰(HB-F203B), 한경희생활과학(HBS-260B) 등의 제품은 체중 정확도가 하위권이었다.

17일 한국소비자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의뢰 받아 조사·발표한 ‘체중계 비교정보 생산 결과(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5만원 미만의 디지털 제품)’에 따르면 조사 대상 10개 중 체지방률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제품은 바로(W62Max), 인앤아웃(W62-WH) 2개였다.

반면 체지방률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제품은 브이펄스(Fit-Coach Scale), 아이리버(SB-L330B), 에스모도(MS-103-1), 윈마이(M1302), 유란다(CS20I), 피쿡(S1 Pro), 하이웰(HB-F203B), 한경희생활과학(HBS-260B) 등 8개다.

그러나 체지방률 차이가 4~6%로 정확하지 않는 측정값을 보이는 등 전 제품이 기준값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다.

소비자원 측은 “체지방률 정확도가 우수한 제품은 없고,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나 참고 수치로 활용해야한다”며 “사용자의 신체조건(근육이 많은 체형 등)에 따라 측정값의 결과가 다를 수 있어 체지방률의 측정값은 참고적인 수치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체중 정확도에서는 바로(W62Max), 브이펄스(Fit-Coach Scale), 아이리버(SB-L330B), 유란다(CS20I), 인앤아웃(W62-WH), 피쿡(S1 Pro) 등의 제품이 한국산업표준(KS) 기준 이내로 ‘우수(★★★)’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에스모도(MS-103-1), 윈마이(M1302), 하이웰(HB-F203B), 한경희생활과학(HBS-260B) 등 4개 제품은 ‘★★’로 아래 등급을 받았다.

내구성에서는 에스모도(MS-103-1) 제품이 60㎏ 이상의 무게에서 내구성 전과 후의 측정값 오차가 KS 허용 범위를 벗어났다.

이용주 한국소비자원 기계금속팀장 “체중의 정확도는 제품별 차이가 있었고, 체지방률의 정확도는 우수한 제품은 없고 양호한 수준”이라며 “일부 제품의 경우 내구성 등에서 KS의 허용 범위에 미달, 상대적으로 품질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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