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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류업계도 4차 산업 바람...국동ㆍ호전실업 등 스마트웨어 견인
입력 2017-07-05 13:26

2차산업의 중심에 있던 섬유 및 의류업계에도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됐다. 섬유 기술에 스마트 기술으 접목시키 이른바 스마트웨어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섬유 의류 기업들이 IT 기술을 접목시켜 새로운 형태의 섬유 의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 비챔(Beecham)에 따르면 관련 시장은 2018년 10조 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외부 환경과 자극을 감지하고 반응하게 되는 스마트섬유는 새로운 영역을 산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전기적 특성이 첨가된 전도성 섬유 ‘히텍스’를 개발했다. 히텍스는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디다스를 제치고 단숨에 글로벌 스포츠웨어 2위로 도약한 언더아머는 숙면을 지원하는 에슬릿 리커버리 슬립웨어(Athlete Recovery Sleepwear)를 출시했다. 언더아머의 첨단 슬립웨어는 원단 안쪽에 바이오 세라믹 기술이 적용된 특수 패턴이 적용됐다.

나이키 역시 수분과 땀에 섬유조직이 즉각 반응하면서 자동적으로 확장 및 수축을 통해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에어로리액트(Aeroreact) 기술을 개발했다. 또 지난 3월 구글은 리바이스와 협업을 통해 출시될 첫번째 스마트웨어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섬유 의류 업체들이 스마트웨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해외 OEM의류 수출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산업의 변화로 2차산업의 중심에 있던 섬유의류업체들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과거 한국의 국부를 창출했던 부산의 섬유산업이 최근 들어 글로벌 OEM의류 수출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상장기업 가운데서는 국동과 호전실업이 나이키와 언더아머 등 세계적인 의류브랜드를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국동은 과거 키코 충격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매출확대가 시작되고 있다. 작년에는 매출 1974억 원에 10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국동은 인도네시아를 생산기지로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 의류브랜드 업체를 통해 거둬들이고 있다. 해외 수주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올해 생산라인을 확충했고, 신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호전실업은 올해 2월 코스피 시장에 상장됐다. 지난해 매출은 3170억 원, 영업이익은 280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동과 호전실업 양사의 PER은 9배 수준에 불과하다”며 “현재는 초기 시장에 불과하지만 스마트의류가 본격화되면 국동과 호전실업과 같은 글로벌 해외OEM의류 수출업체의 실적개선과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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