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유로화, 드라기 총재 ‘리플레이션’ 발언에 급등…유로·엔 127.20엔

입력 2017-06-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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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28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15분 기준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85% 상승한 127.20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달러 환율은 0.08% 오른 1.134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1% 오른 112.09달러를 기록 중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전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경기 회복 조짐이 강해지고 있다고 밝혀 유로화 가치가 급등했다. 드라기 총재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리플레이션 신호로 바뀌고 있다”며 유럽의 경제 전망을 낙관했다. 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인플레이션까지는 이르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시장은 드라기의 발언을 부양책을 축소한다는 뜻으로 해석했다. ECB가 예상보다 빨리 금융 완화를 축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조됐다.

삭소뱅크의 타렉 호르차니 싱가포르 주재 아시아태평양 전문 트레이더는 “드라기의 발언 이후 유로화는 더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1.14달러를 마지노선으로 삼고 있는데 만약 그 수준을 넘으면 유로화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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