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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LA-뉴욕 지하터널’ 구상 시동...“LA 시장과 건설적 대화”
입력 2017-06-19 13:38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뇌와 컴퓨터를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 스타트업 뉴럴링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머스크가 2015년 9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프리몬트의 테슬라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프리몬트/AP뉴시스

지하에 터널 망을 만들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뉴욕까지 횡단할 수 있게 하겠다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구상이 현실성을 띠고 있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18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회사의 기술을 포함한 기술 혁신을 통해 공항과 시내 중심을 연결하는 고속터널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LA 시장과 건설적이 대화를 했다”며 “터널을 통해 자동차와 오토바이, 보행자들의 이동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지하터널 계획이 구체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도로 정체 완화를 위한 지하터널 계획을 발표했다. 머스크가 공개한 지하터널 네트워크 프로젝트에 따르면 도로 갓길에 기계식 주차 장치와 지상 및 지하를 오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도로 정체가 심할 경우 이를 통해 지하터널로 내려가면 교통 체증없이 고속으로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지상은 물론 우주, 지하 등 다양한 이동·운송 서비스를 개발하려는 머스크의 새로운 발상이다. 머스크는 도시에서 이동 시간을 단축하려면 소형 비행체보다는 지하 터널 망을 정비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소형 비행체 개발에는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테크놀로지와 항공기 제조업체 에어버스 외에 다양한 벤처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최근 지상에서의 이동 수단에 있어서 심각한 과부하가 일어나고 있다는 데 대해 고민이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차 보급이 임박한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도시계획도 논의되고 있다. 하늘길을 이용한 이동도 그 대안 중 하나로 손꼽힌다. 머스크 CEO는 이를 절호의 기회로 보고 지하 터널망 이동을 제안한 것이다. 그는 “교통체증 때문에 미칠 지경”이라면서 이 지하터널을 구상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공사비만 해도 천문학적인 액수가 든다. 1.6km의 터널을 뚫는데만 10억 달러가 든다고 한다. 머스크는 중고 터널 굴착 기계를 구입해 지하에 시험 삼아 터널을 파면서 실현 가능성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이처럼 다양한 이동 서비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뇌의 능력을 확장하는 장비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그가 설립한 뉴럴링크는 뇌에 일종의 AI 컴퓨터를 심어 뇌기능을 확장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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