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인애, 불편한 심경…곽정은에 “말 가려 해라. 언제 어디서 마주칠지 모르니”

입력 2017-06-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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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인애

배우 장미인애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가운데 곽정은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장미인애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인들이 저를 대신해 눈물 흘리며 곁에 있어줘 눈물이 나지는 않는다. 참는 걸 거다”라며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으니까. 하지만 이번 일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라며 장문의 심경글을 전했다.

장미인애는 “내게 남은 전 재산을 세월호에 기부한 첫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었다”라며 “그때 가장 힘든 시기였다. 난 다 필요 없다. 다시 0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살아가면 되니까. 남들에게 우스웠던 그 500이 내겐 전 재산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굵으면 굵고, 다시 일하면 일하자는 마음으로 모든 걸 비우고 내려놓았던 사람”이라며 “집에만 있던 공백이 5년인데 왜 자꾸 방송 연예 뉴스부터 매체에 오르내리고, 제가 어떻게 살아가면 되겠냐”라고 괴로운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장미인애는 “올해는 복귀를 정말 하고 싶었다. 이번 일로 또다시 난 모든 게 무너져 내렸다”라며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들이 있을 거다.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거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미인애는 방송인 곽정은을 언급하며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세요.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곽정은은 지난 2015년 SBS ‘한반의 TV연예’에서 장미인애 쇼핑몰 고가 상품 논란을 다뤘고 이 과정에서 “시장의 가격을 모르고 ‘내가 연예인이니까 이 정도는 받아야지’하는 생각으로 자신이 사용하던 물건들의 가격을 그대로 붙인 것 아닌가, 추측 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다.

한편 장미인애는 최근 농구선수 허재의 아들 허웅과 열애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후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계속되는 악플로 강경 대응 할 것임을 밝히며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꾸준히 전해왔다.

다음은 장미인애 글 전문

늘 매년 저는 저의 친구이자 그리고 동료인 친구인 저의 평생 선배 언니 후배 동생 스태프분들이 그렇게 저를 대신해 며칠을 눈물을 흘리며 제 곁에 말없이 있어 주어서 저는 눈물이 나지 않더라고요. 참는 거겠죠. 15년을 참아내고 이겨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 일은 저는 더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제가 마지막 가지고 있던 제게 남은 전 재산을 세월호에 기부한 첫 번째 대한민국 국민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가장 힘든 시기였습니다. 저는 다 필요 없습니다. 다시 0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살아가면 되니까요. 남들에게 우스웠던 그 500이 저는 전 재산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하셨나요. 재산이 많고 큰 회사를 가진 회사에서 몇억을 기부하고, 댓글에 그것도 돈이냐고요.

저는 굶으면 굶고 다시 일하면 일하자는 마음으로 모든 걸 비우고 내려놓았던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도 말씀드리지만 회사가 없고. 매년 이렇게 저를 잊지 않고 기사 써주시는 기자님들께 감사드릴게요. 하지만 아직 일하신 지 얼마 안 되신 분들은 저를 모르시니 이렇게 저에게 더는 힘들게 하지 말아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제가 집에만 있던 공백이 5년인데 왜 자꾸 방송 연예뉴스부터 매체에 오르내리고 제가 어떻게 살아가면 될까요.

올해는 저도 복귀를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이번 일로 또다시 저는 모든 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좋은 일들이 있겠죠.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 겁니다.

그리고 곽정은 씨 말 가려 하세요. 언제 어디서 저를 마주칠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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