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커머스 성장 가도…파나틱스 OEM업체 국동ㆍ호전실업 동반 성장 기대

입력 2017-06-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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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커머스(온라인 상거래) 시장 성장이 지속되면서 국내 의류 OEM기업들의 수혜가 전망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동과 호전실업은 스포츠 의류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파나틱스(Fanatics)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미국 이커머스 의류 산업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물량 확대가 기대된다.

2015년부터 파나틱스에 의류를 납품해온 국동은 최근 글로벌 워크웨어 기업 칼하트가 추진 중인 이커머스 의류 납품도 기대하고 있다. 국동은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 이후 생산라인 확장을 지속 검토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호전실업은 1985년에 설립된 OEM의류 업체다. 국동의 강점이 니트의류라면 호전실업의 강점은 우븐(woven)이다. 호전실업은 올해 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파나틱스와 신규 스포츠 의류를 론칭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파나틱스는 지난 2016년 2월 영국의 스포츠 의류 온라인 쇼핑몰 킷백(Kitbag)을 160억 원에 인수한 뒤 현재까지 매출이 100% 이상 성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에도 미국 MLB의 유니폼 독점 공급사 마제스틱을 인수해 미국 프로야구 리그 유니폼을 독점 공급하는 등 미국 온라인 유통시장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 미국 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미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한 1057억 달러(약 120조 원)로 성장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도 4.1% 가량 성장한 수치다.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 내 쇼핑은 앞으로 이커머스가 주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의류 시장 판매의 17%를 점유하고 있는 이커머스 판매가 2030년 3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P인터넷트렌드도 최근 보고서에서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8%에 불과했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6%에 이르러 2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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