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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멀어질수록 오르는 금호타이어… 더블스타 의지 표명에 5%대↑
입력 2017-06-15 06:36

금호타이어가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 측의 국내 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소식에 5% 넘게 뛰었다. 인수전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14일 금호타이어는 모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싱웨이코리아가 금호타이어주주협의회(채권단)가 보유한 주식 42.01%의 인수권을 양도받았다고 공시한 데 따른 영향이다. 개장과 함께 상승세로 출발한 금호타이어는 전 거래일 대비 5.71% 오른 7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 체결이 이뤄진 지난 3월 13일(6.69%) 이후 최대치다.

싱웨이코리아는 더블스타를 비롯한 5개 중국기업이 조성한 펀드에서 국내에 설립한 SPC다. 원화한 인수를 위해 중국 SPC의 금호타이어 인수계약상 지위를 양도한 것이다. 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일각에서 더블스타의 인수철회 가능성을 거론하자 더블스타 측이 시장에 확고한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이날 주가 흐름은 매각 절차가 진행된 지난 5개월간의 연장선에 있다. 그 동안 금호타이어의 주가는 박 회장의 손에서 멀어질수록 오르고, 반대의 경우 떨어지는 성향을 보여 왔다. 박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1조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던 날(2월 9일)에는 5.66% 하락했고,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 포기를 시사했을 때(3월 13일)는 6.69% 상승했다.

지난 5월 11일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던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금호타이어 매각에 부정적 시선을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 새 정부의 정책기조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더블스타 측이 강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인수전을 관련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걷히게 됐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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