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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파워엘리트] 관료 출신·학계 전문가 포진… 보혁 아우르는 ‘탄탄한 인재풀’
입력 2017-06-01 10:14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불과 20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대통령의 국정 직무수행 지지도가 90%에 육박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향후 5년간의 국정운영에 국민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사실이다. 성공한 문재인 정부가 되려면 문 대통령의 주변 조력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훌륭한 조력자가 될 각 분야의 문 대통령의 인맥을 분석해 봤다.

문 대통령의 인맥은 15년 정치활동에도 많지 않아 ‘소박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지연이나 학연에 얽매이지 않는 조심스러운 정치적 행보를 보여 왔기 때문에 정치적 동지들 빼고는 일부로 인맥을 형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인사에서 드러났듯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 조언을 구하는 것에는 옹색하지 않아 발이 넓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문 대통령의 인맥은 부산 인권변호사 시절과 참여정부 시절 함께 했던 인맥과 이후 당대표와 대선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인맥으로 나눌 수 있다. 일각에서 얘기가 나오는 덕경회(경남중·고 인사들의 경제인 모임), 경금회(경남고·경희대 출신금융인)는 문 대통령이 모임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인맥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이다.

먼저 문 대통령의 자문그룹인 심천회는 대표적인 문 대통령의 인맥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의 모태인 심천회는 문 대통령이 18대 대선 패배 직후 만들어져 이번 대선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심천회 소속 인사로는 성경륭 한림대 사회과학부 교수,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 송재호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박능후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수현 청와대 사회수석(세종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초기 멤버다. 이후 김유한 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전 국정원 3차장)가 합류했다.

또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초기 대세론을 잡아줬던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요 멤버로는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김현철 서울대 교수, 이무원 연세대 교수, 최정표 건국대 교수 등이 있다.

문 대통령의 인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측근그룹은 바로 대선 때 비선 실세로 공격받았던 ‘참여정부 3철’이다. 3철로 불리는 인물은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이들은 문 대통령과 참여정부 시절부터 동고동락했고 이번 대선 승리의 주역으로도 꼽히고 있다. 특히 양 전 비서관과 이 전 민정수석은 문 대통령 당선 후 인사부담을 덜고자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야인으로 지내고 있다.

문재인 경선캠프와 선거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한 노영민 전 의원, 전병헌 정무수석, 홍종학 전 의원, 최재성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4인방도 대표적인 문재인 인맥으로 꼽힌다.

주중 한국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노영민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에서는 캠프와 선대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끈 일등공신이다. 선대위에서 전략본부장을 맡았던 전 정무수석과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홍 전 의원도 문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홍 전 의원은 현재 국정기획자문위에서 경제1분과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던 최재성 전 의원은 2선 후퇴를 선언하고 문 대통령의 측근인사부담을 덜어줬다.

이밖에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참여정부 출신들도 문재인 인맥에 속한다. 참여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과 국세청장, 건설교통부 장관,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지낸 이용섭 전 의원은 현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아 새 정부 출범의 핵심 인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사회정책 수석을 지낸 김용익 전 의원과 사회정책비서관과 환경부 차관을 지낸 김수현 사회수석도 문 대통령의 핵심 인맥이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알려진 김경수 의원도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문 대통령 인맥으로 빼놓을 수 없는 그룹으로 김대중·노무현 정부 장차관 출신 모임인 ‘10년의 힘’과 국정 자문기구인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가 있다. ‘10년의 힘’ 모임 멤버로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 윤대희 전 국무조정실장, 이영탁 전 국무조정실장,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영주 전 산업자원부 장관,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추병직 전 건설교통부 장관 등이 포진해 있다.

‘새로운 대한민국위원회’ 멤버로는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의 재계 인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인맥으로 꼽자면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문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이 이스타항공 회장은 18대 국회의원으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했으며 이번 대선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을 보필했다. 이 서희건설 회장은 문 대통령과 같은 경희대 동문으로 그동안 문 대통령을 꾸준히 후원해 왔다. 2012년 총선 때 문 대통령이 국회의원에 당선됐을 때 직접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해 문 대통령의 몇 안 되는 재계 인맥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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