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프랑스 총격테러 영향 미미할 듯..본드스왑도 3~4개월만 와이든

입력 2017-04-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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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이 21일 정체양상을 지속할 전망이다. 우선 밤사이 미국시장에서는 세제 개혁 기대감에 나스닥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증시는 강세를 보였고 미국채는 약세를 기록했다. 프랑스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프랑스 파리 한복판인 샹젤리제 거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금융투자협회, 체크)
이같은 테러는 안전자산선호심리를 부추기기에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최근 프랑스 리스크가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도매 급으로 취급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소외됐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연 원화채권 강세재료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밤사이 역외환율은 하락했지만 이같은 재료로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막상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그렇잖아도 다음주초 삼성전자 배당금에 대한 역송금 수요 가능성에 원·달러는 상승압력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최근 본드스왑 역전폭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점이다. IRS금리에서 채권현물금리를 뺀 본드스왑이 1년과 3년구간의 경우 각각 -2bp와 -10.4bp를 기록중이다. 이는 각각 1월13일 -2.1bp와 -11.5bp 이후 3개월만에 와이든된 것이다. 5년구간도 -19.1bp로 지난해 12월13일 -20.9bp 이후 4개월만 와이든됐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본드스왑 역전폭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여전히 채권약세 압력이 크다는 점을 반증하기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미국 워싱턴DC에서 G20재무장관 등 회의에 참석 중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밤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간담회 결과는 내일(22일) 낮 12시 알려질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4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를 발표한다. 미국은 3월 기존주택매매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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