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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사드 영향 곤혹 ... 中 브랜드파워 1위에도 1분기 ‘불안’
입력 2017-04-18 18:01

▲오리온 초코파이. 중국에서는 ‘하오리유(好麗友) 파이’로 팔리고 있다.(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 초코파이가 중국 내 인기는 여전하지만 사드 영향으로 판매량이 줄어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이는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줘 오리온의 올해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오리온은 초코파이가 중국 기업 브랜드 연구소가 발표하는 2017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 파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000점 만점에 666.3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중국 브랜드 파워지수는 중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들의 충성도, 평가 등을 기반으로 조사하는 평가 시스템으로 올해 총 144개 품목 58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제품은 국내 제과 업계 중에서 초코파이가 유일하다.

하지만 중국 발 사드 영향으로 초코파이 판매량이 떨어져 오리온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 언론이 오리온을 롯데 계열사로 잘못 보도하면서 한국 기업 인식이 강해졌고 이는 중국내 소비 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불매운동이 일어나면서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은 것. 이에 오리온은 생산라인 일부를 가동중단해 재고량을 줄이고 있다.

제과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오리온은 해외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2조3863억 원 중 약 70%를 차지하는 1조6117억 원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했으며, 해외 매출 중 중국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는 오리온이 중국실적 부진과 제과소비 위축 영향으로 올해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매출액도 시장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으로 전망했다.

KB증권 박애란 연구원은 “실적 기여도가 높은 중국 제과사업 실적이 춘절 효과 제거, 현지 제과 수요 위축, 사드 배치 이슈 이후 영업 및 판촉활동 차질 등으로 인해 부진할 전망”이라며 “1분기 중국 법인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줄어든 3211억원, 영업이익은 25.8% 감소한 505억원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어든 5850억원, 영업이익은 22.8% 감소한 918억원으로 추정됐다.

올해 중국 법인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제과 소비 위축, 간식류 대체재 다양화, 영업활동 차질 등의 악영향이 클 전망”이라며 “지난해 1분기, 4분기에 반영되었던 춘절 효과가 올해에는 모두 제거 되는 점도 부담 요인이며 마케팅 활동 축소에 따라 비용이 절감될 수 있으나 오리온 주도 하의 전략이라기보다 외부 변수에 의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접근할 요인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오리온 관계자는 “중국발 사드 보복으로 인해 판매량이 준 것은 사실이나 곧 영향력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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