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카지노 시장 노리는 게임업체

입력 2017-04-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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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체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소셜카지노 게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미국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더블다운 인터랙티즈의 지분 100%를 9425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분인수는 국내 게임회사로는 최대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이다.

더블다운 인터랙티브는 2010년부터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다운카지노’를 서비스하고 있다. 2012년 IGT에 인수된 바 있으며 이후 시장을 확대해 현재 소셜 카지노 부문 IOS 글로벌 매출 1위, 페이스북 전체 게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더블유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1556억원으로 더블다운 인터랙티브의 매출액 3162억 원의 절반에 불과하다. 약 2배 규모의 글로벌 업체를 인수하며 더블유게임즈는 세계 소셜카지노시장 점유율 10.8%를 차지해 2위에 오르게 됐다.

국내 게임업체의 해외 카지노게임 시장 진출은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넵튠은 페이스북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소셜카지노 게임을 서비스 하고 있으며 카카오게임즈는 아마존TV와 카지노 게임을 개발해 이미 북미 스마트TV에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넷마블게임즈가 모바일 카지노게임 전 세계 1위 업체인 ‘플레이티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중국 자본에 넘어가며 인수가 불발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 관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분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모바일게임에서 RPG장르와 캐주얼·퍼즐게임 등이 인기를 끌고 있지만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카지노 게임이 순위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 글로벌 도약을 노리고 있는 게임업체들이 현지에 특화된 카지노 게임 개발사 등을 인수해 해외에서 성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지노 게임을 노리는 이유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한 목적이 더 크다”며 “글로벌 진출을 앞다투고 있는 만큼 앞으로 또 다른 카지노게임 개발사를 인수하는 사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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