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어디갈래?] 붉은 홍도ㆍ푸른 흑산도… 부모님과 함께 효도 여행

입력 2017-04-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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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가 ‘가보고 싶은 섬’ 명소로 거듭나며 매해 여름마다 수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관광공사

이번 주말에는 부모님과 함께하는 홍도, 흑산도 여행이 어떨까. 고속열차 SRT를 타고 모처럼 기분을 내는 것도 좋다. 목포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을 타고 홍도, 흑산도 섬 여행은 자연과 어우러진 맛과 멋 기행으로 제격이다.

규암으로 이루어진 홍도는 섬의 색이 붉은빛을 띠며 일몰 시 더욱 붉게 보이는 까닭에 붙여진 이름이다. 남대문바위(제1경), 만물상바위, 독립문바위 등 바다 한가운데 기암괴석이 파노라마를 이루는 홍도 33경을 따라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해상관광도 볼거리 중 으뜸이다.

하나투어와 웹투어는 여행 상품으로 아름드리 동백숲, 후박나무, 식나무 등 울창한 홍도의 난대림 산책, 홍도 몽돌해변 자유산책, 홍도의 일몰 감상 코스를 포함했다. 홍도는 1965년 4월에 섬 전체가 천연보호 구역인 천연기념물 170호, 1981년에는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유람선을 탑승하면 구 선장이자 항해사이자 안내원인 어르신의 구력 있는 입담으로 2시간 30분 소요의 홍도 일주관광이 시작된다. 1구 마을에서 출발한 유람선은 홍도의 제1경이라는 남문바위로 발길을 재촉한다. 홍도의 자랑, 10가지 절경이 막을 올린다.

기암괴석으로 다이내믹한 볼거리를 주는 홍도는 대엽풍란을 비롯한 273종의 식물과 복 종류 외 220종의 동물이 살아 숨쉬고 있다. 2경 실금리굴, 9경 거북바위, 5경 만물상을 거쳐 7경 부부탑, 3경 석화굴을 지나자, 유람선이 잠시 정박한다. 이내 작은 어선이 유람선에 다가와 2만5000원 상당의 방어회를 판매해 맛기행의 재미를 더한다. 이윽고 6경 슬픈녀 바위, 10경 공작새 바위를 돌아 홍도 일주를 마친다.

맛있는 홍어로 유명한 전라남도의 섬인 흑산도로 가보자. 11개의 유인도와 89개의 무인도로 형성된 신안군 최대의 섬(본섬)으로, 산세와 물빛이 푸르다 못해 검은빛을 드러내 붙여진 이름이다.

흑산도 관광은 주로 꼬불꼬불 열두 굽이 산길을 따라 내륙버스 관광으로 이뤄진다. ‘흑산도 아가씨’ 노래비가 있는 전망대에서 올망졸망 무인도들과 어울린 흑산도의 정경을 내려다보는 게 흑산도 관광의 하이라이트다.

특히, 유람선을 타고 보는 해상관광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도목리 가리비 마음, 옆목동굴, 다물도홍어마을, 수리해녀마을, 풍년학바위 등이 반긴다. 칠성동굴, 만물상, 고래섬, 낙타섬, 촛대바위, 도승바위, 남근석, 스님바위, 금강산코스, 어머님바위 등이 고고한 자태로 버티고 있다.

연꽃섬, 물개바위, 금강산절경, 천지연 연못, 돌부처바위, 할아버지·할머니 바위, 슬픈녀, 공룡섬과 고래, 쌍용동굴, 공바위, 해골바위, 갓바위, 홍어동굴, 토끼와 거북바위 등이 수년의 세월을 거쳐 오가는 이들의 행선지도 묻지 않고 지긋이 바라봐 준다.

특히, 하나투어와 웹투어에서 출시한 홍도와 흑산도 패키지는 수서역에서 목포역까지 고속열차 SRT를 탑승하는 여행이다. 지난해 12월 정식 개통한 SRT는 수도권 동남부지역과 전국을 연결하는 고속열차로, 호남선과 경부선을 운행하고 있다. SRT는 KTX보다 좌석이 조금 더 넓고 편한 점, 수도권 동남부 거주자에게는 서울역까지 나가지 않아도 되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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