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불평등 지수 13단계 상승 10위 기록…아시아에선 최고

입력 2017-03-2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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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사망비와 청소년 출산율 개선된 것이 주요 원인"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유엔개발계획(UNDP)이 21일 전 세계 188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5년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이하 GII)에서 한국이 0.067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GII 지수란 UNDP가 2010년부터 각국의 성불평등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발표하는 지수로, 점수가 0이면 완전 평등, 1이면 완전 불평등을 의미한다. 측정부문은 생식 건강, 여성 권한, 노동참여 영역 등 총 3개 영역으로 성불평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인적자원 개발과 활용에서의 불이익을 측정한 것이며, 성수준과 격차를 동시에 고려한 지수다.

우리나라는 2014년 0.125점으로 23위(155개국 대상)를 기록한 것에 비해 13단계 상승해 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한국의 GII 순위가 상승한 것은 생식건강 영역에서 모성사망비(10만명당 27명→11명)와 청소년 출산율(1000명당 2.2명→1.6명)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등교육 이상 교육받은 여성 비율의 경우에는 77%에서 88.8%로 상승했으나, 노동참여부문에서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50.1%에서 50.0%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상위국가의 성불평등지수 보면, ‘성평등국가’로 알려진 북유럽 국가들이 자리했다. 스위스(1위, 0.040점), 덴마크(2위, 0.041점), 네덜란드(3위, 0.044점), 스웨덴(4위, 0.048점), 아이슬란드(5위, 0.051점), 노르웨이(6위, 0.053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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