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틀 짜는 한국거래소

입력 2017-02-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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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장외파생 인프라 늘리고, 인공지능 접목 미래동력 키우고

한국거래소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선다. 다양한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금융산업과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포부다.

23일 거래소에 따르면 향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우선 인덱스(Index) 사업의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 새로운 인덱스 개발시스템 구축을 통해 인프라를 확충하고, 상품용·벤치마크용 등 시장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인덱스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외파생상품시장 인프라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거래정보저장소(TR) 설립을 추진하고, 장외 중앙청산소(CCP) 청산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제공 중인 원화 이자율스왑(IRS) 외에도 차액결제선물환(NDF) 등 청산대상 상품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다.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유망기술을 자본시장에 접목시켜 신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시장 수요 충족을 위해 투자자 맞춤형 시세정보상품, 고부가가치 가공정보상품 등을 개발해 선진 투자환경도 조성한다.

거래소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세안지역 우량기업을 발굴하고 주요 해외시장의 금융상품을 국내에 상장할 계획이다. 또 국내 대표 파생상품의 해외거래소 연계거래를 추진하고 한국형 자본시장 모델의 해외 시장 확대도 나선다.

물론 자본시장 본연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 서비스 제공 △상장요건 다변화 △다양한 상장서비스 제공 △증시 제도·인프라 개선 △증권시장 수요기반 확충 △니즈에 부합하는 신상품 개발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를 반영해 거래소의 역동적 미래상인 ‘신(新)비전 발전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를 위해 시장 본연 기능 강화, 미래성장동력 육성, 글로벌 우위확보 등 세가지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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