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역세권에 한강변…광장동 최고 입지 극동1차 재건축 추진 '꿈틀'

입력 2016-09-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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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광장동 극동아파트 1차 전경

한강변에 위치한 5호선 광나루역 초역세권 단지인 극동아파트가 재건축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극동아파트 1차가 주민들을 상대로 자체적으로 진행한 재건축사업 설문조사에서 79%의 주민들의 재건축 희망의사를 표시했다. 이어 2차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80% 이상의 주민이 재건축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극동1차에는 79%의 주민이 재건축을 희망한다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있다. 2차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역시 조만간 이같은 방식으로 내걸어 재건축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극동1차는 총 448가구로 총 5개동, 전용면적 84~105㎡로 조성됐다. 지난 1985년 준공돼 재건축 연한 28년을 충족시켜 2013년부터 재건축사업이 가능했다.

단지는 5호선 광나루역이 도보 2~3분 거리에 위치하는 초역세권 아파트로 지하철 2호선 강변역 역시 가깝다. 강변북로를 비롯해 천호대교, 올림픽 대교, 광진교, 잠실대교 등을 통해 강남권 진입도 쉽다. 인근에 현대백화점 천호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잠실점, 강변 테크노마트, 이마트 천호점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광남초·중·고, 광장초·중이 가깝게 자리잡아 교육환경 역시 좋다는 평가다.

특히 한강변에 위치해 광장동에서는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강변에 1,2차 총 1344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자리잡고 있어 한 때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와 비견되기도 했다.

현재 극동1차의 전용 84㎡의 매매가격은 3.3㎡당 2260만원으로 1년 전 2015만원에서 12% 가량 뛰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84㎡의 경우 현재 7억~7억 6000만원 가량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매물이 많지 않은데다 재건축 가능성 얘기까지 나오면서 조만간 8억원 대에 거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소 측의 설명이다.

다만 극동1차의 재건축 추진작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안전진단, 정비구역 지정 등 사업준비 단계와 추진위원회 구성·승인, 조합설립 등의 사업시행 등 앞으로 진행할 과제가 산적하다. 업계가 재건축 사업의 평균 추진기간을 약 7~9년으로 보고 있는데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튀어나올 경우 사업이 속도를 내기 어려워질 수도 있어서다.

특히 극동1차가 극동2차와 함께 통합재건축을 진행할 경우 사업속도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광진구청 관계자는 "극동1차가 2차보다 4년 빨리 준공됐지만 당시 사업승인이 한 덩어리로 이뤄져 재건축 역시 함께 진행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경우 안전진단을 신청하더라도 극동2차의 재건축 연한인 2019년에나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극동1차가 2차보다 사업을 먼저 진행할 경우 원만한 사업의 진행을 위해 2차 주민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업계는 그러나 재건축 연한을 넘은 극동1차가 극동2차와 함께 통합재건축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치고있다. 극동2차의 재건축 연한에 맞춰 사업을 진행할 경우 사업속도는 다소 지연되지만 양 쪽이 분담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서는 이같은 방향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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