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클래스스토리] 타파웨어 브랜즈, 주방을 바꾼 ‘밀폐용기의 고유명사’

입력 2015-01-15 14:26수정 2015-01-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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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밀폐력 강한 ‘실’ 개발… 마케팅 수단인 ‘홈파티’ 시초 만들어

타파웨어 브랜즈(이하 타파웨어)는 7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생활용품 브랜드다. 실용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된 주방용품부터 건강기능식품, 홈 케어 제품, 화장품 등으로 소비자들의 건강한 생활을 위한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타파웨어 브랜즈는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 진출해 16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290만명의 카운셀러들이 활동하고 있다.

타파웨어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 사회적 기여 등을 인정받아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포춘지가 선정하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가정용품 브랜드’에 7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1980년 국내 첫 진출한 타파웨어는 올해 한국 진출 35주년을 맞았다. 매년 지속적인 성장 속에서 아시아 시장의 거점으로 떠올랐으며, 국내 시장에서도 글로벌 생활용품 브랜드로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파웨어를 설립한 얼 타파. (사진제공=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
◇독창적인 세일즈인 ‘홈파티’의 시초= 타파웨어는 발명가이자 과학자였던 얼 타파로부터 시작됐다. 1946년 페인트 통 뚜껑의 테두리가 놀랄 만큼 밀봉 효과가 좋다는 것을 발견한 얼 타파는 물과 공기를 효과적으로 차단시키는 완전한 밀폐력을 지닌 ‘씰(Seal)’을 개발해 혁신적인 밀폐용기 타파웨어(얼 타파의 ‘Tupper’와 용기라는 뜻의 ‘ware’의 합성어)를 시장에 선보였다.

당시는 냉장고가 서서히 보급되던 시기였으나, 주부들은 냉장고에 음식을 보관할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스박스와 달리 보관된 음식물이 빨리 말라 버려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주부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타파웨어는 주목 받기 시작했고, 주방용품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이러던 중 타파웨어는 마케팅의 귀재 브라우니 와이즈라는 여성에 의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그녀는 미국 중산층 가정 주부들의 오후의 커피 타임 또는 사교 파티장을 찾아가 타파웨어 제품의 장점에 대해 먼저 설명한 후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것이 오늘 날 홈파티의 시초가 됐다.

타파웨어는 홈파티를 통해 타파웨어 제품의 우수성과 활용법에 대해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으며, 제품의 놀라운 성능을 직접 경험해본 주부들의 입소문을 통해 타파웨어는 음식 보관용기의 대명사가 됐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타파웨어 브랜즈의 모든 제품은 홈파티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타파웨어 홈파티는 타파웨어 카운셀러가 직접 방문, 제품 설명과 함께 살림 노하우를 전하는 컨설팅 서비스로 진화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1.7초마다 열리고 있다.

▲1948년 당시 브라우니 와이즈의 홈파티 모습.(사진제공=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
◇원료 단계부터 디자인까지= 타파웨어는 단 하나의 제품을 만들더라도 오랜 기간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뛰어난 밀폐력을 가진 제품인지, 시대의 변화에 맞는 진보된 디자인인지, 제품을 통해 여성의 삶이 편리하게 변화될 수 있는지 등을 고려해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 또한 타파웨어는 원료 개발 단계부터 직접 개입해 미국, 유럽, 일본 및 한국 등 각 국가의 식품 위생법에서 모두 안전성을 입증 받은 원료만을 사용, 전문가들의 깐깐한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특히, 밀폐용기는 60여년간 축적된 기술의 노하우로 세계에서 가장 정밀한 금형을 제작, 식품 용기의 필수 요소인 ‘완벽한 밀폐력’을 구현했다. 이처럼 타파웨어는 차별화된 기술, 그리고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항상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평생 품질보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타파웨어가 고객가치를 높인 주요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소비자의 감성을 반영한 디자인이다. 타파웨어는 여성의 생활환경을 크게 바꾸어 놓은 혁신적인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세계 3대 디자인 상인 ‘레드 닷 어워드’를 비롯해 ‘굿 디자인 어워드’ 등을 매년 수상하고 있다.

◇주방용품에서 생활용품 브랜드로= 타파웨어 브랜즈의 밀폐용기는 웹스터 사전(미국의 대표 영어사전)에 등재되었을 정도로 밀폐용기의 고유명사처럼 불리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이렇듯 밀폐용기로 시작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타파웨어는 다양한 주방용품과 더불어 건강식품, 홈 케어 제품, 화장품 등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의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의 경우 주방용품 라인 타파웨어, 스테인리스 통 7중 구조의 조리도구인 레인보우 쿠커 프리미엄(Rainbow Cooker Premium), 건강기능식품 라인 네이처 케어(NaturCare), 그리고 쾌적한 조리 환경을 만들어 주는 원적외선 쿡탑, 미네랄이 풍부한 건강한 물을 직수로 가정에서 마실 수 있는 나노네이처 정수기 등 국내 소비자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와 여성을 생각하다= 타파웨어는 사회생활 경험이 없거나 경력이 단절되어 사회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여성들을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타파웨어 브랜즈의 비전과 방향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홈파티 및 팀을 관리하는 매니저로 육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업무 교육, 리더십 세미나, 국내외 페스티벌 행사 등의 문화생활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기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타파웨어는 여성의 자신감을 응원하고 여성의 사회 진출을 적극 권장하는 ‘여성의 자신감 캠페인(Chain of Confidence)’을 글로벌 미션으로 지정하고 이같은 활동을 전 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다.

펀드를 통해 개발도상국 여성과 어린이들의 교육 및 생활 개선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타파웨어 어린이 재단을 통해 타파웨어 브랜즈 직원들은 멕시코·필리핀 등 세계 각지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비영리재단인 로그로스 재단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지원 프로그램은 재정 지원, 봉사 활동과 멘토링, 아동도서의 기증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 역시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과 공동으로 결식아동을 위한 ‘착한 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 타파웨어가 주최하는 지구사랑 어린이 사생대회의 참가비 전액을 국내 빈곤 아동을 위한 후원금으로 전달하는 등 국내 상황에 맞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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