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유재석 눈코입 방송사고 사과 "아, 웬만하면 글 안쓰는데..."

입력 2014-10-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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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유재석 눈코입 방송사고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MBC '무한도전' 측이 지난 11일 발생한 방송사고에 대해 다시한번 사과했다.

18일 방송된 '무한도전' 400회 특집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은 멤버들이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고 이해하는 데 특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특히 지난 번 방송사고에 대한 사과를 '태양 패러디'로 대신했다.

이날 DJ 정형돈은 "지난주 불미스러운 사고가 있었다. 죄송한 마음 담아서 노래 한 곡 띄워드린다."며 태양의 '눈, 코, 입'을 패러디한 유재석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외모는 물론 "미안해해야해. 이건 방송사고잖아. 정말 식겁했잖아. 정신 바짝차려해. 마지막으로 한번만 용서해. 실수한건 모두 다 잊어줘. 정신차릴게. 더 열심히 할게"라며 "다시 이런 깜짝 놀랄 일 생기지 않게"라고 '눈, 코, 입'을 개사해 노래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더 좋은 방송을 향한 욕심이 집착이 돼 사고쳤고. 이런 나때문에 깜놀했니. 아무 질책없는 너"라며 "바보처럼 왜 나를 혼내지 못해. 나 큰 사고 쳤는데. 너의 눈,코, 입 웃어주던 네 얼굴. 작은 댓글까지 다 여전히 난 느낄 수 있지만, 꺼진 TV처럼 타들어가버린 우리 마음 모두 다 너무 아프지만 이젠 더 좋은 방송 만들게"라며 시청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11일 한글날 특집으로 꾸며진 '무한도전'에서는 멤버들이 맞춤법 테스트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정준하가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약 5초 동안 블랙 화면이 나갔고 이후 지난 주 방송장면이 등장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해 시청자들의 불만을 자아냈다.

무한도전 유재석 눈코입 방송사고 사과에 네티즌들은 "무한도전 유재석 눈코입 방송사고 사과, 아 정말 미워하기 힘든 사람들" "무한도전 유재석 눈코입 방송사고 사과, 이렇게 사과한 것도 너무 귀엽고 재석오빠 미성 너무 좋아요" "무한도전 유재석 눈코입 방송사고 사과, 예전에 심슨 사과방송이 생각나네요" "무한도전 방송사고 사과, 눈코입 감동이었습니다" "무한도전 방송사고 사과, 아 웬만하면 글 안쓰는데"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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