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젠더폭력’을 모르는 그를 위한 ‘페미니즘 사전’
입력 2017-09-22 16:41
이투데이 박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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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젠더폭력’을 모르는 그를 위한 ‘페미니즘 사전’

“젠더폭력이 무슨 뜻이죠? 트렌스젠더는 아는데…”
“아직 멀었네요” “이 이슈에 관심이 없어서야” “젠더 감수성이 떨어지시네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진땀을 뺐습니다.
최근 참석한 여성정책 토론회에서 ‘젠더폭력’의 뜻을 몰라 설명을 요구한 것인데요. 당시 현장의 참석자들은 물론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졌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홍준표 대표에 대한 공감도 이어졌습니다.

신조어인 ‘젠더폭력’을 정확히 설명하기란 모호한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그에 앞서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정의조차 아직 혼란스럽다는 거죠. 실제 페미니즘을 떠올리면 남성을 적대시하고 드센, 날이 선 여자무리로만 떠올리는 경우가 다반사니까요.

일련의 사건에서 촉발된 관심과 변화의 움직임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사회문제화되고, 이와 관련한 용어들 또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기본적인 페미니즘 용어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성 혐오(미소지니ㆍMisogyny):
여성을 향한 불신, 불호, 혐오를 뜻합니다. 여성을 멸시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용어가 부각되기 시작했죠. 반대의 용어는 남성을 향한 불신, 불호, 혐오를 뜻하는 ‘남성 혐오(misandry)’가 있습니다.

페미나치(Feminazi):
‘페미니스트’와 ‘나치’의 합성어로 과격하거나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를 비하하는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의미의 비속어인 ‘말이 안 통하는 꼴통’의 ‘꼴’과 ‘페미니스트’의 합성어인 ‘꼴페미’가 쓰이기도 하죠. 이 급진적 페미니스트 중에는 성매매가 여성을 억압한다고 주장하는 ‘SWERF(Sex Worker Exclusionary Radical Feminists)’도 있습니다.

성차별(Sexism):
남녀를 다르게 대우하는 것을 뜻합니다. 드러내놓고 여성을 모욕하는 ‘적대적 성차별’, 남녀는 다르다는 믿음이 그 사람이 개념이 된 ‘내재화된 성차별’, 드러내놓지 않지만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 등 남성의 우월함이 바탕에 깔린 말과 행동을 하는 ‘온정적 성차별’ 등이 있습니다. ‘온정적 성차별’의 경우 남성에게 씌워진 억압을 뜻하는 ‘맨박스(Manbox)’와 그 개념을 같이하죠.

젠더폭력(Gender Based Violence):
상대의 성에 대한 혐오와 편견으로 발생하는 폭력을 뜻합니다. 성편견에 기반한 차별의 정도를 뜻하는 ‘젠더 감수성’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젠더 감수성이 높으면 성편견이 낮다는 뜻으로, 반대로 젠더 감수성이 떨어지면 편견이 크다는 뜻이 되죠. 이러한 성에 대한 사회적 역할과 관계에 대한 논쟁을 뜻하는 ‘젠더 폴리틱스’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남성적 시선(Male Gaze):
남성 중심의 남성적인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며 여성을 대상화하는 행동입니다. 성적 대상이나 약자의 대상 등 자신만의 남성 중심적인 시선 안에 여성을 가둬둔 채 바라보는 것이죠. TV 방송 등 언론에서 여성의 화장 전·후를 비교하며 조롱하거나 걸그룹에게 ‘애교’를 요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 등이 모두 이 ‘남성적 시선’으로 비롯된 것입니다.

맨스플레인(Mansplain):
남성이 어떠한 분야나 주제에 대해 ‘여성은 모를 것이다’라고 가정하고 여성을 아랫사람 대하듯 설명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여성 혐오적 가치관에서 생긴 것인데요. 여성의 말을 중간에 끊고 끼어들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맨터럽터(Manterrupter)’도 이와 비슷한 말입니다.

아직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말하기 쉽지 않은 ‘페미니즘’


무작정 적대적인 감정을 갖기보다 찾아보고, 공부하고, 생각해봐야 할 우리 곁의 이슈입니다.

[카드뉴스 팡팡] ‘젠더폭력’을 모르는 그를 위한 ‘페미니즘 사전’

“젠더폭력이 무슨 뜻이죠? 트렌스젠더는 아는데…”
“아직 멀었네요” “이 이슈에 관심이 없어서야” “젠더 감수성이 떨어지시네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진땀을 뺐습니다.
최근 참석한 여성정책 토론회에서 ‘젠더폭력’의 뜻을 몰라 설명을 요구한 것인데요. 당시 현장의 참석자들은 물론 네티즌들의 질타가 쏟아졌죠.

그런데 일각에서는 홍준표 대표에 대한 공감도 이어졌습니다.

신조어인 ‘젠더폭력’을 정확히 설명하기란 모호한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그에 앞서 ‘페미니즘’ 자체에 대한 정의조차 아직 혼란스럽다는 거죠. 실제 페미니즘을 떠올리면 남성을 적대시하고 드센, 날이 선 여자무리로만 떠올리는 경우가 다반사니까요.

일련의 사건에서 촉발된 관심과 변화의 움직임으로 페미니즘 이슈가 사회문제화되고, 이와 관련한 용어들 또한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기본적인 페미니즘 용어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성 혐오(미소지니ㆍMisogyny):
여성을 향한 불신, 불호, 혐오를 뜻합니다. 여성을 멸시하거나 편견을 가지고, 남성과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요.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을 계기로 용어가 부각되기 시작했죠. 반대의 용어는 남성을 향한 불신, 불호, 혐오를 뜻하는 ‘남성 혐오(misandry)’가 있습니다.

페미나치(Feminazi):
‘페미니스트’와 ‘나치’의 합성어로 과격하거나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를 비하하는 말입니다. 국내에서는 비슷한 의미의 비속어인 ‘말이 안 통하는 꼴통’의 ‘꼴’과 ‘페미니스트’의 합성어인 ‘꼴페미’가 쓰이기도 하죠. 이 급진적 페미니스트 중에는 성매매가 여성을 억압한다고 주장하는 ‘SWERF(Sex Worker Exclusionary Radical Feminists)’도 있습니다.

성차별(Sexism):
남녀를 다르게 대우하는 것을 뜻합니다. 드러내놓고 여성을 모욕하는 ‘적대적 성차별’, 남녀는 다르다는 믿음이 그 사람이 개념이 된 ‘내재화된 성차별’, 드러내놓지 않지만 ‘남자는 여자를 보호해야 한다’ 등 남성의 우월함이 바탕에 깔린 말과 행동을 하는 ‘온정적 성차별’ 등이 있습니다. ‘온정적 성차별’의 경우 남성에게 씌워진 억압을 뜻하는 ‘맨박스(Manbox)’와 그 개념을 같이하죠.

젠더폭력(Gender Based Violence):
상대의 성에 대한 혐오와 편견으로 발생하는 폭력을 뜻합니다. 성편견에 기반한 차별의 정도를 뜻하는 ‘젠더 감수성’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젠더 감수성이 높으면 성편견이 낮다는 뜻으로, 반대로 젠더 감수성이 떨어지면 편견이 크다는 뜻이 되죠. 이러한 성에 대한 사회적 역할과 관계에 대한 논쟁을 뜻하는 ‘젠더 폴리틱스’라는 용어도 있습니다.

남성적 시선(Male Gaze):
남성 중심의 남성적인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며 여성을 대상화하는 행동입니다. 성적 대상이나 약자의 대상 등 자신만의 남성 중심적인 시선 안에 여성을 가둬둔 채 바라보는 것이죠. TV 방송 등 언론에서 여성의 화장 전·후를 비교하며 조롱하거나 걸그룹에게 ‘애교’를 요구하고 즐거워하는 모습 등이 모두 이 ‘남성적 시선’으로 비롯된 것입니다.

맨스플레인(Mansplain):
남성이 어떠한 분야나 주제에 대해 ‘여성은 모를 것이다’라고 가정하고 여성을 아랫사람 대하듯 설명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열등하다는 여성 혐오적 가치관에서 생긴 것인데요. 여성의 말을 중간에 끊고 끼어들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맨터럽터(Manterrupter)’도 이와 비슷한 말입니다.

아직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말하기 쉽지 않은 ‘페미니즘’


무작정 적대적인 감정을 갖기보다 찾아보고, 공부하고, 생각해봐야 할 우리 곁의 이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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