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계란, 소시지 공포 “채식 해볼까?”

입력 2017-08-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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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계란, 소시지 공포 “채식 해볼까?”

‘살충제 계란’ ‘간염 소시지’…
고영양 식품인 데다 저렴하고 맛있는 국민 식재료 ‘계란’.
조리도 간편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탁 단골 메뉴 ‘소시지’.

친숙한 식재료의 배신(?)은 더욱 충격이 컸습니다.


그 충격은 계란과 소시지를 넘어 먹거리 전체에 대한 공포로 번졌습니다.
먹거리에 두려움마저 생기는 ‘푸드 포비아’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바뀐 모습들.
바로, 이참에 식탁을 채식으로 ‘초록초록’하게 바꿔보려는 사람들입니다.


“책으로 채식 배우고 레시피 따라 해보고”
계란과 소시지 등 먹거리 파동으로 채식관련 서적 판매량이 부쩍 늘었습니다. 이달 15일부터 일주일간 채식관련 서적 판매량이 교보문고에서 8%, 예스24에서는 16% 늘어났습니다(전 주대비). 채식 요리 레시피를 알려주는 책은 물론 채식의 중요성과 ‘올바르게 먹는 법’을 일깨워주는 책들도 덩달아 인기입니다.


“채식 베이킹 배워볼까”
살충제 계란으로 먹기가 두려워진 빵과 쿠키. 결국 사람들은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채식 베이킹을 직접 배우겠다고 나섰습니다. 채식주의 베이킹 클래스의 수강생들이 확연히 늘어난 것인데요. 특히 제과를 좋아하는 아이를 둔 엄마들의 문의가 연일 잇따르고 있습니다.


“마음 수행까지 함께”
이번 먹거리 파문으로 채식은 물론 마음 수행까지 배우는 진정한 ‘슬로푸드’, 사찰음식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한 사찰에서 열린 사찰음식 강연에는 다양한 사찰음식 조리법을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수강생들이 공양간을 가득 메우기도 했죠.


“대학가에도 채식바람~”
고려대 ‘뿌리:침’, 연세대 ‘베지밀’, 이화여대 ‘솔찬’, 서울시립대 ‘베지쑥쑥’. 모두 대학 내 채식동아리입니다.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회원수도 함께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들은 서로 채식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나누고 ‘채식 파티’를 열어 채식도 육류처럼 맛있다는 것을 알리기도 하죠.


“채식 레스토랑 어디 어디 있나?”
요리를 직접 해보기 전에 채식 레스토랑에서 먼저 경험을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예전에는 찾기 힘들었던 채식 레스토랑에 대한 정보들이 공유되고 있는 것인데요. 채식 레스토랑에서 생각보다 더 다양하고 맛있는 요리를 맛보고 채식에 마음을 굳히는 사람들도 많다네요.


“공유하고 같이 배워요”
인터넷에서는 아직 국내에는 많지 않은 채식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도 늘어났습니다. 특히 먹거리에 예민한 육아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자신만의 레시피와 ‘꿀팁’을 올리기도 하고요. 채식 요리를 알려주는 국내외 유익한 유튜브 채널 등을 공유하기도 하죠.


먹거리 불안으로 생겨난 ‘채식 바람’, 과연 정답일까요?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방법이지만 어쩐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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